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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강동구협회장배 태권도 경연대회’ 성료... ‘모두의태권도 VR’로 미래 태권도의 새 지평 열다

⏩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 현실감 넘치는 VR 겨루기로 태권도의 새로운 가능성 확인

[세계태권도무예신문] 지난 10월 18일(일), 서울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에서 ‘제13회 강동구협회장배 태권도 경연대회’가 개최됐다. 강동구체육회가 주최하고 강동구태권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는 겨루기, 품새, 격파 등 다양한 종목이 진행됐으며, 특히 ‘모두의태권도 VR’ 시범경기가 함께 펼쳐져 참가 선수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VR 시범경기에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참여했다.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태권도 겨루기를 직접 경험하며, 기존의 태권도 경기와는 또 다른 즐거움과 도전의 기회를 가졌다.

'모두의태권도 VR'은 선수의 움직임을 모션트래커 센서로 인식해 가상공간에서 겨루기를 진행하는 체험형 스포츠 프로그램이다. 실제 태권도 동작을 기반으로 상대 선수와 대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태권도 고유의 역동성과 경기의 긴장감을 가상현실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경기 현장에서는 어린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세심한 준비가 돋보였다. 일부 선수들은 모션트래커 센서가 다리 움직임을 보다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경기 전 스스로 바짓단을 살짝 걷어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작은 행동이었지만 새로운 경기 방식에 빠르게 적응하고,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려는 선수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됐으며, 참가 선수들은 실제 겨루기 못지않은 집중력과 승부욕을 보여줬다. 특히 일부 선수는 승패를 떠나 한 번이라도 더 경기를 즐기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번의 승리로 경기가 끝날 수 있는 상황에서 3회전까지 경험하고 싶어 하는 모습은 VR 겨루기가 단순한 일회성 체험을 넘어 선수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줬다.

경기를 마친 어린 선수들의 반응도 인상적이었다. “힘들어요”, “진짜 같아요”, “더 하고 싶어요”라는 짧고 솔직한 소감에는 VR 겨루기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실제 몸을 움직이며 경기에 참여한 만큼 운동의 피로감을 느끼면서도, 현실감 있는 대결에 몰입하고 다시 도전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특히, 이러한 반응은 VR 기술이 단순히 화면 속 가상체험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신체활동과 스포츠의 즐거움을 연결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어린 선수들이 승패보다 경기 자체를 즐기고 반복적으로 참여하고 싶어 한다는 점은 향후 태권도 교육 및 생활체육 프로그램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시범경기는 전통적인 태권도와 디지털 스포츠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기존 겨루기, 품새, 격파 종목이 태권도의 기술과 정신을 보여줬다면, '모두의태권도 VR'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태권도의 재미와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향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동일한 VR 겨루기 프로그램에 흥미를 보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향후 태권도장 수련 프로그램은 물론 학교체육, 생활체육 행사, 지역 태권도대회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제13회 강동구협회장배 태권도 경연대회'에서 선보인 '모두의태권도 VR' 시범경기는 어린 선수들의 웃음과 진지한 승부, 그리고 “더 하고 싶다”는 순수한 열정이 함께한 시간이었다. 이번 현장에서 확인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이 앞으로 VR 태권도의 저변 확대와 태권도 스포츠의 새로운 발전으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원호 기자 ywh74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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